수학 꾸러미가 도착했을때 중학생 아이가 뜯어 보더니 살며시 미소 짓는 것을 보았다. 싫어할까봐 살짝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러웠다.

마라케시 보드게임에 먼저 관심을 보이고 피타고라스는 마카롱 열쇠고리는 그 다음에 살펴보았다.

마라케시는 양탄자 재질 느낌이 좋다고 하면서 맘에 들어했다. 어떻게 하는 거냐고, 처음 보는 거라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다 읽어보고 규칙을 설명해 주면서 보드게임을 했다. 평소에 말을 잘 안 하던 아이인데 이 보드게임으로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양탄자 느낌이 좋아 만질 때 마다 좋다고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초등학생일때는 보드게임을 살살 봐주면서 했는데 지금은 열심히 했는데 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피타고라스 마카롱 열쇠고리 만들기는 여유있게 있어서 여러가지를 만들었다. 만들면서 피타고라스가 누구인제 아느냐고 넌지시 물었더니 모른다고 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아직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만들면서 조금 이해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