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충북수학체험센터의 체험활동을 소개할 최보혜 선생님입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할 체험 교구는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테셀레이션입니다. 테셀레이션은 우리말로 쪽매 맞춤이라고 하는데요. 같은 모양의 조각들을 서로 겹치지 않고 틈이 생기지 않게 맞추어 평면이나 공간을 덮는 것을 말합니다. 밀기, 뒤집기, 돌리기를 이용하여 친구들이 상상하는 창의적이고 멋진 다양한 무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테셀레이션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욕실의 타일바닥이나 벽면, 거리의 보도블럭, 예쁜 포장지, 궁궐의 단청 등에서 테셀레이션이 사용되고 있으며 에셔와 같은 유명한 화가는 테셀레이션을 이용하여 멋진 미술 작품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여기 벽면을 같이 보실까요? 아래를 보면 여러 가지 패턴 블록이 있어요. 이 블록을 벽면에 붙여서 내가 상상한 아름다운 무늬를 꾸밀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이런 무늬를 만들어 볼게요. 쨘! 멋진가요? 테셀레이션을 만들 때는 두 가지 규칙만 기억해 주세요. 첫 번째, 틈이 없어야 한다! 두 번째는 서로 겹치지 않아야 한다! 기억했나요? 나만의 테셀레이션을 만들어 보고 싶은 친구들은 지금 바로 수학체험실로 놀러오세요!
초등학교 수학 교육과정에서 테셀레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학년과 단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학년 1학기 4단원 평면도형의 이동에서는 도형을 밀고 뒤집고 돌리는 활동을 합니다. 평행이동, 대칭이동, 회전이동을 배우고 이것을 활용하여 무늬를 꾸며보는 단원으로 테셀레이션를 활용하기 가장 적합한 단원입니다. 그 외에도 4학년 1학기 규칙찾기, 2학기 삼각형, 사각형, 다각형, 5학년 2학기 2단원 합동과 대칭에서도 테셀레이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테셀레이션을 활용한 에셔의 작품들을 함께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개껍질과 불가사리를 반복적으로 배치한 이 그림은 회전이동을 이용하여 면을 채운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도마뱀이란 작품인데 도마뱀이 2차원 평면에서 나와 3차원 입체로 옮겨갔다가 다시 2차원 평면으로 돌아가는 순환 과정이 표현되고 그 배경은 개구리 모양으로 채워집니다. 마지막은 천국과 지옥이라는 작품으로 검은색 박쥐와 흰 천사가 중심에서 주변으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지면서 연속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흰색을 위주로 보느냐 검은색을 중심으로 보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느낌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쑥 길러지는 테셀레이션 재미있었나요? 여러분도 지금 한번 나만의 테셀레이션 만들기에 도전 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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